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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릿말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경제보호 차원에서 다음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1. 보편적 관세
미국과 교역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됩니다. 2025년 4월 5일 오전 12시 1분(미국 동부시간)에 시작됩니다
2. 상호관세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한 약 60개국은 이전의 기본 관세 외에도 추가적인 "상호 관세"를 부과받습니다 각국의 상호 관세 기준은 상대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절반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 관세가 아니라 정부 보조금, 통화 정책, 비관세 장벽을 인위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한편, 한국의 상호 관세는 25%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각 국가의 개별 관세는 2025년 4월 9일 00:01(미국 동부 표준시)에 발효됩니다. 무역 적자와 불리한 대우로 인한 위협이 해결되거나 완화될 때까지 상호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 트럼프의 관세 폭탄
표면적으로는 '공정무역'을 위한 조치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경제적 다목적 전략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통해 노리는 첫 번째 목표는 바로 세수 확보입니다.
미국은 현재 국가 부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새로운 재정 수입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고율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수입 물품에 붙는 세금을 활용하려는 것이죠.
두 번째는 미국 국채의 강제 판매 전략입니다. 실제로 스티븐 미란 보고서에는 "관세 인하를 원하는 국가는 미국 국채를 구매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특히 백년 만기 무이자 국채를 강매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상대국에 '돈을 뜯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지막은 제조업의 부활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시키는 조건으로 관세를 면제해주겠다는 유인을 주고 있지만, 미국은 생산비용이 높고 밸류체인이 부족해 현실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2.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
트럼프의 높은 관세는 세계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글로벌 무역의 흐름이 정체되고, 국가 간의 경제 협력 구조가 흔들릴 위험이 큽니다.
첫 번째 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입니다. 오늘날의 세계 산업은 특정 국가만의 자급자족이 아닌, 국가 간 분업 구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흥국 경제의 흔들림입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인데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출이 줄면 무역수지 악화로 인한 외환 부족 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보복 관세에 따른 무역전쟁의 확대입니다. 유럽, 중국, 인도 등이 미국에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 글로벌 무역 질서는 악화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3. 미국 경제의 미래
트럼프가 의도한 바와 달리, 미국 경제도 이 조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제조업의 보호 효과나 국채 수요 확대라는 이득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소비자 물가 상승입니다. 미국은 의류, 가전, 부품 등 대부분의 일상 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가격이 오르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도 우려됩니다. GM, 포드 같은 제조기업들은 외국 부품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관세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지면 투자 축소, 고용 감소, 가격 경쟁력 하락 등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도 문제입니다. 관세 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반감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국채 강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미국 국채에 대한 장기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4. 한국 산업에 미칠 영향
이번 관세폭탄에서 한국은 중간 이상 수준의 고율(25%) 관세를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수출 주력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타격이 큰 분야는 전자·반도체 산업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고, 관세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산 전자제품은 미국 내에서 가격 인상 또는 점유율 하락의 기로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대차, 기아차는 미국에 현지 공장이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부품이나 차량 일부를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 거점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비용 증가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강, 화학, 기계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데다, 대체 시장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세가 적용되면 국내 공장의 가동률 하락, 고용 불안, 협력 중소기업의 연쇄 타격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5. 한국의 투자자와 기업들의 대응 방안
트럼프의 이번 관세 전략은 단기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만, 무조건적인 미국 이전이나 설비 투자 확대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생산비용이 한국보다 30% 이상 비싸며, 물류, 에너지, 부동산, 세금 등 복합적인 비용이 높습니다.
또한 환율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오히려 관세 부담이 상쇄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4월 초 관세 발표 직후 환율이 일시 상승했지만,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일정 수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앞으로 관세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환율을 체크하며 미국내 공급망 재편 여부 및 밸류체인 비용등을 분석하고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산업별 피해 예측과 함께 중소기업 대상 지원책, 외교적 대응 마련, 통화안정 정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 마무리
트럼프의 높은 관세는 단순한 정책이 아닌, 경제적 전쟁을 선포하는 신호탄입니다.
보복이 보복을 낳고, 무역이 위축되고, 소비가 감소하고, 생산은 정체되는 전형적인 악순환의 서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을 위한 각 국가의 관세 정책은 세계대전을 촉발 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은 보호무역주의가 강대국 간 식민지 경쟁을 악화시켜 전쟁을 촉진하였고
2차 세계대전은 대공황의 시작으로 미국의 스무트-홀리 관세법으로 세계 경제가 붕괴되어 군국주의가 강화되어 전쟁을 유발하였습니다. 냉전은 이데올로기 싸움이었다면 고율의 관세는 국제 경제를 악화시켜서 국가 간 충돌을 부추켜 전쟁으로 변질 될수도 있습니다. 종국에는 세계 경제 위기가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 할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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