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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궤도 위성 통신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 그리고 영국의 원웹(OneWeb)이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두 기업이 이끄는 ‘저궤도 위성 통신’은 무엇이며, 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의 차이점, 활용 사례, 스타링크와 원웹의 경쟁 구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저궤도 위성 통신이란? 기존 위성과 무엇이 다를까

    기존 위성 통신은 주로 정지 궤도(Geostationary Orbit, GEO) 위성을 사용하며, 지구에서 약 36,000km 떨어진 상공에 위치해 넓은 지역을 커버합니다. 하지만 신호 왕복에 약 0.2초의 지연이 생겨 실시간 통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저궤도 위성(Low Earth Orbit, LEO)은 약 500~1,500km 높이에서 빠르게 지구를 도는 방식으로, 신호 지연이 0.05~0.15초로 매우 짧아 실시간 영상통화나 게임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좁은 범위를 커버하므로 수천 개 이상의 위성이 동시에 운용되어야 합니다.

    2. 저궤도 위성 통신의 활용 분야

    • 통신 사각지대 해소: 외딴 섬, 산간 지역, 해양 등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안정적인 통신 제공
    • 항공·해운 산업: 비행기, 선박에서의 인터넷 서비스
    • 비상 상황 대비: 지상 통신망이 파괴된 전쟁 지역, 재난 시 긴급 통신 유지
    • 차세대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의 안정적 통신 인프라
    • 스마트폰 연동: 위성 SOS 기능 제공 (아이폰 등)

    3. 스타링크 vs 원웹, 경쟁 구도는?

    스타링크(Starlink)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며, 약 7,000개의 위성을 운용 중입니다. 개인(B2C) 사용자 중심으로 가정용 단말기를 제공하며, 자체 재사용 로켓 기술로 위성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습니다.

    원웹(OneWeb)은 B2B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성 수는 스타링크보다 적으며,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 등에 의존하고 있어 발사비용 부담이 더 큽니다.

    두 기업 모두 한국에서는 KT 등 통신사와 협력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지상국 구축 및 네트워크 연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4. 개인도 사용할 수 있을까? 요금과 단말기

    저궤도 위성 통신은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며, 미국 기준으로 월 요금은 약 $100~200(한화 약 13만~26만 원) 수준입니다. 단말기는 약 20~30만 원 정도이며, 고정형 안테나 형태로 집이나 차량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링크는 약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통신이 어려운 지역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과 전망

    한국은 현재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약 3,2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 2기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상국, 단말기 등도 함께 개발 중이며, 현재는 시험 운영 수준입니다.

    자체 발사체가 부족한 점은 한계로 작용하지만, 6G 시대를 대비해 필수 인프라로 여겨지는 만큼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6. 우주 쓰레기 문제, 정말 괜찮을까?

    저궤도 위성의 수명은 5~7년으로 짧아, 이후 우주 쓰레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충돌이나 제어 불능 상태가 되면 대기권 재진입 시 소멸되기도 하지만,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위성 간 충돌 방지 기술,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 등 다양한 해결책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규제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맺음말

    저궤도 위성 통신은 단순히 ‘인터넷이 안 터지는 곳에서도 터지는 기술’이 아닙니다. 향후 자율주행, 항공교통, 국방, 우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스타링크와 원웹의 국내 진출은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한국도 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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