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진니: 신성일, 장호일, 김영석

     

    한국 락음악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전설적인 프로젝트 밴드 ‘진니’가 무려 28년 만에 다시 우리 앞에 섰다. 신성우, 장호일,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김영석이라는 세 명의 베테랑이 모여 결성한 이 밴드는 1990년대 한국 록씬의 혁신적인 흐름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재결성이 아니라,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실험과 세 사람의 성숙한 감성이 담긴 ‘새로운 진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들은 오랜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다시 무대에 서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

    진니의 귀환, 감격과 낯섦이 공존한 무대

    “너무 좋아요. 그런데 낯설기도 해요.”
    신성우는 28년 만의 무대 복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밴드로 돌아오며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함께하는 멤버 장호일 역시 연기와 음악을 병행해오던 중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무대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영석은 이번에 처음 진니에 합류하게 된 인물이다. “예전부터 진니를 동경해왔다”고 밝힌 그는, 드디어 기회가 되어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감격을 전했다. 원래 신성우와 김영석은 평소에도 자주 교류하던 사이였고, 그 인연이 자연스럽게 이번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음악, 진화된 색깔

    진니는 이번 복귀와 함께 두 곡의 신곡을 발표했다. 첫 번째 곡은 ‘거북이’로, 기존 진니의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그대로 담긴 곡이다. 대중에게 친숙한 ‘진니표’ 록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감성을 담은 곡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곡은 ‘로그(Log)’로, 다소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지닌 곡이다. 이는 새 멤버 김영석의 색깔이 반영된 결과다. 김영석은 과거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하고 철학적인 음악을 추구해왔으며, 이러한 감성이 이번 신곡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평가된다.

    즉, 두 곡 모두 진니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주는 음악적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세 사람의 시너지, 음악을 완성하다

    세 명의 뮤지션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 과정에서는 의외로 조화를 이루며 순조롭게 음악을 완성했다. 김영석은 이들의 작업 방식에 대해 “회전초밥집 같다”고 표현했다. 각자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옆 사람에게 넘기고, 다시 그것을 다듬어 돌아오면 또다시 발전시키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신성우는 음악 작업에서의 갈등이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 경험이 만든 깊이 있는 음악

    장호일은 연기 활동이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노래하는 것도 연기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감정 전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음악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신성우 역시 오랜 뮤지컬 경험을 통해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과 감정 전달력이 향상되었다고 말한다. “이전보다 노래에 표정과 손짓이 훨씬 풍부해졌다”는 평가도 들을 만큼, 그의 무대는 더 깊어진 감정과 표현으로 채워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이해와 관점이 넓어졌고, 그것이 고스란히 음악에 녹아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서 인생의 경험이 담긴 진정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K-POP 시대, 진니의 존재 이유

    최근 K-POP이 전 세계를 휩쓸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진니 같은 밴드의 존재는 음악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신성우는 “나이든 선배들이 지금이라도 무대에 올라서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니는 특정 장르나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대중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이들의 음악은 복잡한 테크닉이나 트렌디한 사운드보다는, 진심 어린 감성과 따뜻한 메시지를 중심에 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진니는 이번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과거의 경험, 현재의 감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 음악을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음악을 전하고자 한다.

    그들은 음악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예술의 본질을 잊지 않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창작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진니가 선보일 다양한 음악과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반응형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BTS 정국, 군 공백기에도 전 세계를 사로잡다!  (0) 2025.05.13